산뜻한 봄을 위한 스트라이프 코디법

◈Hot Guys Styling◈

‘Striped'

아니 봄인데 왜 이렇게 춥게 느껴지는 걸까요? 유난히 올 봄은 추운 느낌이에요.
알고 보니 올해가 윤년이고, 올 봄에는 윤달이 끼어 있어서 그렇다는데 모렐로 배는 여전히 산달이네요.

빨리 해가 짱짱 나는 봄 날씨가 와야 좀 더 얇은 옷을 입을 텐데요. 이번 주 날씨예보를 보니 글렀고.
다음 주 부터는 봄 다운 봄 기운을 만끽할 수 있을까요?

봄 하면 빠질 수 없는 패턴이 바로 스트라이프 인데요.
모렐로의 옷장에서도 봄이 되면 어김없이 등장하죠. 특유의 상쾌함과 시원해 보이는 패턴이 많은 사랑을 받고 있죠.
그간에는 세로 스트라이프냐 가로 스트라이프냐 아니면 스트라이프의 두께까지 구분하며 어떤 게 더 날씬해 보이나 게거품 물었는데, 그런 거 다 제쳐두고 그냥 어울리면 어울리는 대로 아니면 안 입으면 되겠죠?

남성분들이 봄에 활용하기 좋은 아이템으로는 재킷과 셔츠, 바지가 있죠.
모렐로 같은 경우는 재킷은 얇은 봄 니트 재질로 입구요. 셔츠는 오버핏이 적당한 약간 스트라이프의 두께감이 있는 걸 선호합니다. 그에 반해 팬츠는 스트라이프의 두께가 얇아 잔잔한 패턴을 주로 선호하지요.

자! 기본적으로 스트라이프의 두께가 두꺼워 지면 옷은 야해집니다.
야한 걸 소화할 자신이 없다면 잔잔한 두께의 스트라이프를 선택하시면 되겠구요.

자켓: 제가 말한대로 얇은 봄니트 소재의 흐들거리는
재질이나 린넨 소재를 추천합니다. 더 자연스럽
고 딱딱한 느낌이 덜해 멋 낸듯한 느낌을 줄여
줍니다.

셔츠: 스트라이프 셔츠는 워낙 기본이라 언급할게
없지만 가로 스트라이프를 더 추천합니다.
가끔은 배색이 된 컬러도 좋고 오버핏으로 멋내
기도 도전해 보세요!

바지: 남성분이라면 무조건 잔잔한 패턴의 스트라이프
를 선택하시길 추천합니다. 여성분들은 굵은 패
턴도 느끼하지 않은데 남성분들이라면 많이 느끼
할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세로 스트라이프가 다리가 좀 더 길어 보이긴
한다는데 뭔가 가로는 아재삘이 충만하니 가로
스트라이프를 추천합니다.

아래 이태리산 형들은 어떻게 입었는지 구경할까요?

우선 재킷부터 볼까요? 여전히 이탈리아 남자들은 오버핏은 많이 안입어요. 스트라이프가 비교적 굵은 재킷을 입고 경쾌한 걸을 걷는 남성.

블랙과 옅은 베이지 세로 스트라이프 패턴을 입은 남성. 저게 이태리 애들이 입으니 그러려니 하는데 한국 사람들 잘못입으면 굉장히 느끼합니다.

가만보니 재킷은 대분 세로 패턴이군요? 가로 패턴이 더 괜찮을거 같은데 말이죠?

이렇게 오픈 시켜서 입는게 더 자연스러워 보이는걸까요? 아니면 이사람이 그렇게 입어서 그래 보이는걸까요?

착시로 뒤에 스트라이프 다리가 두개 더 달린줄.

요런 셔츠형 재킷이 요즘 유행이죠. 컬러감도 시원해 보이고 맘에 드는데요?

가슴골에만 발모제를 발랐나? 한국에서는 입고 다니기 좀 거시기한 스트라이프 패턴의 봄 롱 코트. 어찌보면 가운 같기도 하고.

이제 바지를 좀 볼까요? 이런 스타일 30대 초반까지도 잘 입었는데 진짜 나이 좀 드니까 아저씨가 어려보이려고 입는 느낌이더라구요.

뭐 이정도 스트라이프야 투머치 하지 않고 괜찮네요. 컬러고 다운톤이라 잔잔하구요!

가장 말리고 싶은게 이런 스트라이프 팬츠에요.굵기가 다른게 세로로 블랙+화이트. 뭔가 얼룩말 같기도 하구요?

차라리 이렇게 같은 굵기의 넉넉한 핏은 괜찮네요. 렌즈컬러 쥑이는데?

5월 중순쯤 되면 셔츠도 꺼내입겠죠? 스트라이프 셔츠야 한두벌 이상은 대부분 가지고 계시니 누구보다도 본인이 더 잘 아실꺼에요~

그들중 그래도 셔츠가 굵기에 대한 제약이 덜 한 편이에요. 그래도 너무 굵으면 좀 튀죠?

이건 모렐로도 가지고 있는 Department5의 셔츠에요. 남이 입은거 보니 또 새롭네?

좀 어색해 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이정도 오버핏 입는걸 추천드립니다. 나이때문에 망설이신다면 입어보고 결정하세요! 생각보다 괜찮을 수도 있으니!

사실 이탈리아 애들이 우리 기준에 그렇게 세련된 애들이 많지는 않아요. 그냥 이태리 사람이니 그렇게 보이는거지..

스트라이프 셔츠 없다면 지금 한두장 구매해 두세요! 봄에 얼굴 상태 안좋을때나 깨끗해 보이고 싶을때 이만한게 없어요!

무슨 보호색이니? 주위에 상위 포식자라도 있어?

어멈아! 속이 니글거리는데 달래장좀 만들어서 밥에 비벼 먹자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