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ver-sized Coat'
나름 이쁜옷을 귀신처럼 잘 찾아내서 사야 직성이 풀리는 모렐로지만 일년이 지나도 맘에 드는옷을 찾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지금 포스팅하는 #오버핏코트 가 바로 그것이다.
키가 크지 않은 나에게 #오버사이즈드_코트 는 먼나라 이야기 였지만 스트리트 컷들을 구경 하면서 '오! 나에게도 기회가 있겠구나' 했지만 그것도 잠시.
마음에 쏙드는 코트를 기성복에서 찾기란 여간 힘든게 아니었다. 핏이 마음에 들면 칼라가 별로고 칼라가 마음에 들면 사이즈가 큰 거 밖에 안남았고.
나 역시도 그랬고 저런 포대자루 같은 옷을 어떻게 입고 다니느냐 하겠지만 자기몸에 맞는 오버핏 코트나 자켓은 특유의 시크한 감성을 보여 줄 수 있다.
몸에 핏한 코트가 주는 시크함과는 분명 다른 뭔가가 있다. 프렌치 시크? 자유분방함? 암튼 세련됐다.
주로 이탈리안 브랜드보다는 프렌치 브랜드인 #지방시 나 #생로랑 등 최고의 핫한 브랜드에서 더 쉽게 볼 수 있었지만 이탈리안 브랜드에서도 점점 많이 볼 수 있게 되었고, 국내에서도 작년에 솔리드 옴므에서 나온 버건디 칼라 오버사이즈 코트는 명작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인기를 끌기도 했다.
올해도 작년의 인기에 힘입어 다른 칼라들로 출시 되었다고 한다.
모렐로는 텍스쳐가 독특하고 칼라감이 남다른 이탈리안 브랜드인 #시빌리아 에서 봐둔 그린 코트가 눈에 들어왔지만 사이즈가 없어서 패스. 주로 어깨선이 없거나 유난히 아래가지 내려온 것들이 이쁘다.
소매가 너무 길다 싶으면 무심한 듯 몇 번 걷어주면 자연스러운 멋이 있다.
아래컷들을 보면 알겠지만 하의는 가급적 슬림한게 좋아보인다.
같이 와이드하면 개량한복 느낌이..ㅋ
네번째 컷의 코미넬리가 입은 게 오렌지색이 아니고 카키나 혹은 네이비, 겨자색이었으면 나에게 딱 좋았을텐데...오렌지는 좀 부담된다.
올해는 이쁜것좀 내 눈에 띄기를!
아님 어머니가 입던 막스마라 10년전 코트를 꺼내어 입어 볼까나?
담에는 여성오버사이즈 코트컷도 포스팅할 예정!
▶ 모렐로의 옷장 : https://story.kakao.com/ch/morello/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