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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 경지에 오른 이탈리아 비누✪ Go Italia ✪ 2020. 4. 5. 20:05반응형
◈Go Italia!◈
'Sapone'이탈리아 여행을 가면 선물로 많이들 사오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비누이다.
모렐로도 한화로 약3000원 정도 짜리 라벤더 향의 순한 이탈리아 비누를 쓰고 있는데, 과하지 않게 피지를 씻어내어 수년째 즐겨 사용하고 있다.
고대 로마시대 유적 중 공중목욕탕도 존재 했던걸 보면 이탈리아 사람들은 고대부터 목욕을 즐겨 했다는 걸 알 수 있다.
이탈리아의 비누 역사를 보면
고대 로마인들은 사포(sapo)라는 언덕에 재단을 만든 뒤 양을 태워서 신에게 제사를 지내는 풍습을 가지고 있었다.
제사가 끝난 후 타고 남은 재를 물통에 집어넣었고, 이때 물통에서 걸레를 빨던 사람이 때가 잘 빠지는 것을 발견했다. 물통에 던져진 재 안의 양이 타면서 녹은 기름이 배어 있었기 때문이다.
이후 로마인들은 이러한 기름재를 사포라고 불렀고, 그것이 오늘날 솝(soap)의 시작이 되었다. 실제 이탙리아 어로 비누는 Sapone(사포네)이다.
이탈리아는 워낙 비누의 역사가 오래되어 잘 만들기도 하고, 디자인이 특화된 곳이라 포장만 봐도 사고 싶은 욕망이 드는 비누들도 많이 있다.
고급 브랜드(백화점, 전문샵), 생활용품 샵(우리나라의 올리브영 같은), 일반 마트에서 파는비누, 친환경 수제비누등 다양하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이 좋아하는 비누는 뭘까?
오래전에 모렐로도 산타마리아 노벨라의 아몬드 비누를 일 년간 썼었는데 점점 가격이 오르고 특별히 좋은걸 못 느끼겠어서 지금은 안 쓰는데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다 상술인 듯싶다.
알레포 비누도 이탈리아 여행객들의 필수 선물로 인식되어 있는데 원래 시리아 알레포 지역에서 나오는 게 오리지널로 알고 있는데 이탈리아에서도 만드는 게 좀 의아하다.
하지만 비누는 꽤 괜찮다. 모렐로 같이 피지를 많이 씻어내면 안 되는 피부에게는 비추천 하지만 피지가 많고 트러블성 피부에는 아주 좋다.
다소 강한 향이 특징이며 포장이 그럴듯한 비누들도 많은데 이게 비누야? 방향제야?
모렐로의 한 지인은 이런 비누를 사와서 방에 두세 개 두고서 방향제로 사용하고 있다.디자인이 이뻐서 보기에도 좋고.
모렐로는 그들 중 라벤더 향이 강한 녀석으로 가끔 밤에 자기 전에 냄새를 맡고 잔다.그러면 마음이 좀 편안해 지고 숙면을 할 수 있을 것만 같은 느낌? 신경이 예민하고 불안할때도 가끔 앉아서 냄새를 맡는다.
아래 이미지들 보면서 이탈리아 비누 구경 좀 해볼까요?바람피우는 남편의 뚝배기를 따듯 열심히 휘젓고 있는 비누 할마시. 영감탱이 또 걸리기만 해봐! 비누 재료로 으깨서 넣어버릴테니까!! 마치 커스타드 크림을 닮은듯한 비누만들기. 미워하는 사람의 빵속에 몰래 넣어서 주면 범죄행위. 이탈리아에 있는 비누박물관. 근데 과연 좋은비누만으로도 피부가 좋아질 수 있을까요? 이탈리아의 유명 브랜드 네스티 단테의 행사매장. 모렐로는 은행열매향으로 비누를 만들어 보고 싶어요!! 구수한 은행스멜이 여기까지 전달 되는듯~ 다양한 세제 혹은 세정용품을 전문적으로 파는 이탈리아의 상점. 뭔가 럭셔리 한데 이 비누로 세수하면 송혜교 피부처럼 될까 했는데..송혜교는 온데간데없고 송해 아저씨 피부가 되었네..검버섯 어쩔꺼야!! 모렐로가 침대 근처에 두고 가끔 심신이 트리플 악셀할때 냄새를 맡고 안정을 취하는 비누. 오묘한 컬러로 저 비누로 씻으면 뭔가 몸에서 시원한 바다 향기가 날꺼 같은..바다도 바다 나름이겠죠? 이런 비누는 보기에는 이쁜데 막상 쓰려면 아깝고 뭔가 향기가 너무 강해 미용비누같은 느낌이. 한때 집에 쟁여두고 썼던 산타마리아 노벨라 비누들..모렐로는 아몬드 비누가 가장 잘 맞았음. 이게 알레포 비누에요. 트러블 피부에는 참 좋아요! 집에 있는데 이거 쓰면 너무 기름기를 쫙 빼줘서 안쓰네요. 귀여운 케이스가 인상적인 면도용 비누. 못된 모렐로는 저런 비누에 막대기 꽂아서 못된 친구들에게 맛있는 이태리산 아이스 크림이야 먹어봐! 하는 상상을 해봐요. 거품물고 쓰러지겠죠? 이탈리아의 유명 브랜드 네스티 단테의 행사매장. 모렐로는 은행열매 향으로 비누를 만
아~ 이 비누도 예전에 이태리 살때 써봤어요. 올리브 비누가 좋다는데 그렇게 좋았던 기억은 없네요. 이뻐서 저걸 어떻게 쓴담? 근데 장식해놓으면 꼬질거리게 먼지껴서 더 보기 싫어요. 이탈리아의 국기를 본뜬 비누. 마치 젤리같아서 아이들이 먹고 입에서 비누방울 뿜을 수 있으니 주의요망! 과일향이 싱그러울것 같지만 좀 강해서 머리가 아플정도. 포장이 이뻐서 만지작만 거려도 손가락에 냄새가 배서 과일 먹은 효과~ 한국에서도 요즘 많이 파는 고리비누. 그간 이탈리아의 유명 박물관에서만 팔았다는데 별걸 다팔아? 아기천사가 던져주는 비누는 뭔가 다른가요? 저러다 똥이라도 뿌직 싸면 다 도망가겠지? 들어 보고 싶어요!!구수한 은행스멜이 여기까지 전달 되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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