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을 만끽하는 세련된 커플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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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ng & Old Couples'

본격적인 여름이지만 ‘바캉스룩’이다 뭐다 모렐로의 옷장도 포스팅에 열을 올렸을 텐데 올해는 ‘코로나룩’을 올릴 수도 없고.

참 환장하겠네요.
여름휴가는 물 건너가고 집에서 시원하게 수박이나 잘라 먹으면서 거울과 패션쇼나 해야겠어요.

매년 찾아오는 커플 염장룩을 오랜만에 준비했습니다.

난~ 커플 따위 안 부러워! 솔로가 편해! 하시는 분들도 있을 테고, 더워죽겠지만 여전히 빗장뼈가 시려운 분들도 계실테고.

근데 솔로가 오래되면 연애세포도 감각이 무뎌지는 거 같아요. 외로움에 지친 세포들이 악만 남아서 코로나가 들어오면 쥐 잡듯 할걸요?

기억을 더듬어 보니 모렐로도 연애 했을 때는 커플룩을 즐겨 입었었던 거 같아요.

그리고 지금 옷을 사들이는 이유를 가만히 곱씹어 보니 언젠가 갑자기 찾아올 운명? 만남?을 위해 미리 미리 준비하는 거 같아요.
이게 너무 오래 준비만 해서 문제지만요.
그래도 언제가 입게 될(?) 여름 커플룩은 구경해볼까요?

자갸 우리는 세련된 커플로 소문난 거 알지? 포즈 좀 신경써!!

내가 웃는게 웃는게 아니야! 아니 이 여자 팔뚝에 뭐가 차있길래 이렇게 무거운거야?

내 남자지만 참 머리가 밤톨같이 귀엽단 말이야! 꼭 프로포즈를 받아야 할텐데..딴년이 채가면 안되는데.

오늘은 주로 여성분들이 남성을 지긋이 바라보네요. 이 인간 도대체 사업명목으로 꿔간 3천은 언제 갚을까나? 날 사랑하긴 하는걸까?

컬러감 이쁘게 잘 맞춰입은 커플. 나도 저럴때가 있었는데.. 지금은 거울하고 저러고 자빠졌네.

여친이 완전 모델이네 모델이야~

둘이 취향이 비슷할거 같은 커플. 자갸 우리 오늘 면도칼이나 씹고 주둥이 박치기나 찐하게 해볼까?

여자분은 자연스러운데 남자는 사진찍는거 의식하고 양쪽 주머니에 다 손넣고 자연스러운척. 모를줄 알고????

첨에 이사진 보고 기분이 묘했어요. 노년의 모습도 이렇게 아름다울 수 있구나.

영감~ 잠깐만 어깨좀 빌리우~ 아이고 어깨에 염좌 오겠구먼~

이 영감탱이가 보드를 태우고 어딜 자꾸 끌고 가는거야? 어디 노났어?? 나 자빠지면 재산 다 당신꺼 되는거 노리는건 아니겠지?

이 인간 재산만 아니었어도..

한적하니 좋구먼~ 마누라~ 나도 발좀 담궈 볼까? 근데 오늘 물에다 청국장 풀었쑤?

나는 오늘 광합성좀 해야 쓰겄어!

이 들꽃같이 이쁜 당신 내옆에 오래 있어주구려. 나도 당신옆에서 든든한 나무 그늘이 되어줄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