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티지 한 이탈리아의 매력

 

◈Go Italia!◈

‘Vintage Poster'

모렐로가 이탈리아 덕후 인건 다들 잘 아시죠?
계기가 뭘까 가만히 생각해보니 물론~ 패션이 첫 시작이었어요.

20년 전쯤 처음 이탈리아를 직접 가보니 음식, 여행, 예술 등 모든 것들이 매력이 넘쳐나더라구요.
특히나 컬러에 민감한 모렐로의 눈알을 즐겁게 해주는 다양한 빈티지 컬러들.
각각의 도시들을 갈 때 마다 빈티지한 컬러감의 도시 홍보 포스터도 볼 수 있었어요.

지금은 이탈리아도 IT가 발전하면서 예전의 아날로그 감성은 좀 사라 졌지만 그 어떤 나라들보다 과거의 컬러가 도시마다 잘 보존되어 매력적이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한국에서는 흔하게 볼 수 없는 썩기 직전의 메론색, 노망난 늙은 하늘색, 에머랄드를 뿌려놓은 듯한 터콰이즈 블루, 다람쥐가 따먹을까 말까 수십 번은 만진 듯 한 밤색, 빗물이 스며든 버건디 등등.

우리나라에서는 저런 소수정예 컬러는 안 팔리니 안 만드는 게 당연하겠지만 저 나라 사람들은 잘 만들고 잘도 입고 댕기는구나?
저런 컬러들은 길거리에서도 간판으로 쉽게 볼 수 있으며, 도시경관과 조화되어 전혀 이질감이 없이 잘 스며들어 있더라구요.

언제 또 갈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이탈리아 각 도시들의 빈티지 포스터들과 모렐로가 느꼈던 그 도시들의 첫 인상을 준비 했습니다. 십수년된 빈티지 포스터만 선정했어요.

즐감하세요~

과거 어느 비행사에서 만들었던 로마 여행 포스터 인가봐요. 색감이 마치 한폭의 그림같죠? 로마의 첫 느낌? 온 도시가 유물잔치 하는 느낌?

 

 

밀라노의 첫느낌은? 생각보다 관광할꺼는 별로 없다? 다른 이탈리아 도시들 보다 사람들이 좀 냉냉하다? 이런느낌이었어요.

피렌체는 바가지가 너무 심했어서 과거부터 안좋은 기억이 있어요. 하지만 몇년전 겨울 성탄절 장식을 보고 사랑에 빠져서 며칠간 헤어나오지 못함.

베네치아의 첫 느낌은 물비린내? 하지만 경치는 안구정화 제대로! 처음에 미로같은 길에서 길을 읽어버려서 한참을 해매 다시는 안 가야지 했는데.

붉은 느낌의 벽돌이 많은 도시. 뭔가 노을이 질때 광장에 팔벌려 서 있으면 내가 청교도 혁명을 일으킨 장본인이 된 듯한 착각을.

하도 지저분하다 악명높고 소매치기 많다고 걱정했지만 생각보다는 덜 했던. 이미지 때문에 그런지 걸으면서 길바닥 쓰레기만 연신 찾아댔던..

토리노는 이탈리아의 여느 도시와는 다른 회색빛의 도시. 그래서 그런지 여행지로는 별로 인기가 없음. 뭔가 도시형으로 발달된 이탈리아 느낌?

피사의 사탑만 보면 아주 소매치기들이 바글거리던 버스안이 생각나네. 농담섞어 버스의 1/3은 소매치기로 지내들 끼리도 서로 지갑털어감.

꼬모호 앞에서 바라보는 경치는 저절로 아가미가 벌려지게 됨. 저 포스터 속의 여성분 얼굴이 전형적인 이탈리아 여성들의 표본. 앙콤한것!

모렐로가 사랑했던 도시. 산마리노 가기 위해 잠시 들렀는데 알고보니 이탈리아 잔혹 살인율 1위의 범죄도시로 유명. ㅎㄷㄷ

폼페이는 볼께 많았지만 방문당시에 너무 더웠어서 아무것도 기억 안남. 온몸에서 육수가 막 쏟아져 나왔던거만 기억함.

브레샤는 좀 무서웠어요. 처음 역에 내렸는데 길거리마다 흑인들이 좀 많이 모여 있어서 쫄았죠. 도시 자체도 약간 어두운 느낌이에요.

루카는 딱 한번 가봤는데 밤이었어요. 역시 고대 중세도시같은 느낌이 강한 느낌이었어요. 다른 도시들에 비해 옛날 모습이 많이 남아 있었어요.

이탈리아 안의 조금한 나라 산마리노는 두번 가봤는데요. 가면 뭔가 수퍼마리오가 된 기분이에요. 자꾸 성위로 올라가는 느낌?

앙코나 역시 모렐로가 좋아하는 도시에요. 잘 아는 레스토랑이 하나 있거든요. 아버지도 아주 좋아하시는 김치찌게맛 나는 해물파스타가 유명해요.

가장 기대했는데 제일 별로였던 친퀘테레. 마케팅의 승리죠..

이탈리아 서부 최고의 휴양도시들. 동양사람들은 잘 못봤던 곳. 그네타고 힘차게 저승으로 도약?

파도바의 리냐센테 백화점 과거 광고포스터.백곰이 천년만년 너 태워줄꺼 같니? 다음 먹이는 너야~

북부에는 부자도시들이 많지만 비첸차는 뭔가 우아함이 있었음. 뭔가 고급스러운 느낌이 강했던 도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