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있는 남자 셔츠 스타일링법

◈Hot Guys Styling◈

'Difference in Detail'

스타일링은 한 끗 차이로 분위기가 확 바뀌죠.

기본 흰티로 예를 들면

1. 옷을 바지에 모두 넣어 입느냐? 꺼내 입느냐?
2. 옷을 앞에만 넣어 입느냐 뒤에까지 다 넣어 입느냐?
3. 소매를 롤업 해주느냐 그냥 입느냐?

예전에 티비 프로그램 ‘해피투게더‘ 목욕탕 같은 데서 토크할 때 게스트들이 모두 같은 티셔츠를 입고 나왔었죠?
어떤 게스트들은 팔을 걷어 올린다던지, 또 어떤 게스트들은 옷을 넣어 입는다던지 다들 제 각각 이었죠.
근데 가만 보면 트렌드에 민감한 게스트들은 꼭 자신만의 스타일로 리폼해서 입더라고요.

모렐로는 주변인의 야매 스타일리스트로서 친구들을 만나게 되면 스타일링도 조금씩 코치해 주는데요.
가끔은 이런 친구들도 있죠.
얻다 대고 지적질야? 나 미국 ‘파송송 디자인 스쿨’ 나온 사람이야! 파송송? 파슨스가 아니고?

지금은 한여름이라 아직 덥지만 벌써 다음 달이면 9월이죠.
9월이면 셔츠의 계절이 다가오는데 단추를 어디까지 채우느냐 오픈시키느냐 혹은 아래를 어떻게 넣어 입느냐에 따라 분위기가 매우 달라집니다.

아래 이미지들 보면서 이야기하면 더 정확하겠죠?
참고해서 연출해 보세요!

아주 정직하게 목 끝까지 단추를 잠궈주셨죠. 단정해 보인다고요? 포멀한 자리가 아니라면 답답해 보여서 꼭 피해야할 잠금질이에요.

보통 한국에서는 캐쥬얼로 셔츠입을때 바지 안에 저정도 넣고 목에 단추는 한두개 정도 열고 입죠. 소매 걷어서 입은 것도 딱 평균이에요.

요즘은 이렇게 바지를 하이웨이스트 타입으로 많이들 입어서 셔츠를 안에 깊숙이 넣어 입은것 처럼 보이는 스타일도 흔해 졌어요.

이런 스타일이죠. 팬츠는 와이드 팬츠 타입에 입는게 이쁜데 잘못 입으면 90년대 배바지 같으니 주위사람들한테 물어보고 입어보세요.

저는 키가 작은편이라 내놓고 입는걸 잘 안해요. 키가 어느정도 되시는 분들은 꺼내놓고 입어도 괜찮더라구요. 얼굴에서 피나오겠다~

이런 리넨셔츠는 구깃한 질감때문에 자연스럽게 꺼내 입어도 멋스럽죠.

긴소매를 아방가르드 하게 입겠다고 구태여 이렇게 입는분들도 있는데 잘 어울리는 사람이 드물어요. 이 형님은 은근 특이하게 입는걸 즐김.

모렐로도 가끔 이렇게 앞에만 넣고 뒤에는 빼서 입음.셔츠 앞뒤 기장이 많이 차이나는 옷들이 이렇게 입으면 괜찮음.

요즘 셔츠를 사게되면 카라가 저런식으로 오리엔탈 스타일을 먼저 보게됨. 앞을 저런식으로 벌려서 오픈시켜 입으면 고급지고 이쁨.

예전에 한창 유행했던 한쪽만 넣어입기. 요즘도 의도치 않게 저절로 저렇게 되는 경우가 있음. 저 진분수 아재는 연출 한거고..

스타일에 정석은 없음. 자신의 체형에 맞으면 단추를 어디 잠그고 풀던 상관없음. 모렐로도 가끔 저렇게 중간만 잠그는데 아랫배가 도드라져 보임.

전체를 풀고 이렇게 안에 쓰윽 자연스럽게 넣어 입는건 오버핏 셔츠만 가능해요. 멋스럽죠? 외국애들은 어떻게 저렇게 수박통이 똥그랗냐?

막 입은거 같은데도 멋스러운게 진짜 패피죠. 명품 브랜드 로고에 상표에 돈으로 바른듯한 스타일은 누구나 할 수 있어요. 분위기는 돈으로 못사죠

패피들은 자연스러운 스타일링이 돋보일 때가 있죠? 사실 그런것도 다 연출한 거에요. 내공이 쌓이면 그런게 가능해 지죠.

특히 많이 먹어서 윗배가 텔레토비 동산일때 저도 셔츠 아래 단추 두개정도만 잠그고 넣어서 입어요. 윗배 나온분들께 추천!

예전에는 저런 디테일이 멋지다고 생각했던 적이 있었는데 지금은 왜이렇게 억지스럽고 멋있어 보이려고 노력한거 같아 보일까?

이런 아방가르드한 롱 셔츠는 키크고 어깨 넓고 마른분들이 입으면 멋지더라구요. 모렐로는 다 해당 안되니 관에 들어갔다 다시 나올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