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sa & Cinque Terre_피사의 사탑을 지나 친퀘테레로

◈Go Italia◈

'Pisa & Cinque Terre'

어렸을적부터 이탈리아는 나의 로망이 있는 곳이었다.
그래서 대학 전공도 이탈리아어로 선택했지만 이상과 현실은 다르기에 지금하는 일이 전혀 그 쪽과는 상관없음에 아쉬워 한다.

하지만 난 여전히 이탈리아를 사랑하고 늘 그리워 한다. 
50살이 되었을때 쯔음 이탈리아의 어느 해변에서 사랑하는 여인과 푸른 아드리아 해를 바라보며 걷고 싶다. 

오늘 포스팅하는 #피사 와 #친퀘테레 는 이탈리아 여행을 꿈꾸는 많은 사람들에게 로망일 것이다. 
지금 그 로망을 조금 깎아 내려 볼까 하는데...

친퀘테레는 다섯개의 마을이라는 이탈리아어이다. 
이탈리아에서 관광객 유치를 위해 스토리가 있는 마을로 선정해 만든 일종의 인공적인 마을이다.
한국인은 물론 전세계에서 매년 수백만명이 오고가며 이탈리아를 먹여살리고 있는 효자 관광상품중에 하나이다.
로마나 피렌체와는 다른 분명한 작은 도시만의 아기자기한 멋이 있지만 우리가 사진속에서 보던 그런 풍광은 실제가면 조금은 다른모습에 실망하기도 한다. 

먼저 친퀘테레를 가는 방법은 몇가지가 있는데 밀라노 쪽에서 온다면 제노바에서 가는방법이 있고, 보통은 피렌체에서 많이 오기도 한다.
보통 하루코스로 피사를 들러 피사의 사탑과 두오모와 세례당을 보고 바로 친퀘테레로 향한다.
피사의 사탑을 보러 가는 버스안에서는 누구 돈을 훔칠까 눈알을 미친듯이 돌려대는 코가 휜 루마니아 집시들의 눈을 피해 가방을 신주단지 모시듯 감싸는 한국인들과 중국인들로 늘 신경전이 펼쳐진다. 
난 루마니아어를 할 줄 알기에 꺼지라고 하면 집시들은 눈이 휘둥그레 진다.

피사의 사탑은 실제보면 사진에서 보는것보다 많이 크고 휘어져 있음이 신기하다.
바로 옆에 있는 다른 건물들은 눈에 들어오지도 않는다. 이거 하나 보러 여기까지 돈 들이고 온거야? 피사는 정말 이게 다야!

쇼핑은 어떨까? 관광지이니 만큼 많지 않을까?
정확히 피사는 아니지만 차로 약 20분 거리에 위치한 작은 도시인 'Santa maria a monte'에는 'Divo'라는 멀티샵은 최고다. #파페치 에서 볼 수 있는 곳으로 럭셔리 명품브랜드는 다 들어와 있다.
피사 시내에서는 두군데의 멀티샵이 있는데 'Dei'와 'Il Cavallo'가 그나마 둘러볼만 하다.

피사를 보고 서둘러 'La Specia'역으로 향한다. 바로 이곳이 친퀘테레로 가는 관문이라고 보면된다. 
역에서는 다섯개의 역을 다 돌아볼 수 있는 기차 티켓을 판매하는데. 다섯개의 역과 역 사이가 5분씩도 안걸린다.
개인적으로는 5개 티켓권을 다 사지말고 두 세개만 구매하고 나머지역은 그냥 타도 될거같다(뭐 걸리면 책임은 못짐)

이탈리아 반도 서쪽 해안을 둘러서 다섯개의 마을이 펼쳐지는데 모렐로가 좋아하는 쇼핑은 할 곳이 없다.
그렇게 멋지다고들 하는 풍광이나 보고 가자!
여름에는 길거리에서 파는 해물튀김이 짠것만 빼고는 먹을만 하다.
겨울에는 쓸쓸한 바다를 바라보며 나는 왜 여기에 서있는가 고민도 해보자!

내가 유일하게 기억에 남는 친퀘테레에서의 예쁜 추억은 마을 구석구석의 대문이나 건물벽의 칼라가 참 오묘했다는거..

아래컷에서 다섯번째는 우리가 알고 있는 친퀘테레 가옥들의 모습 여섯번째는 실제 모습.....

▶ 모렐로의 옷장 : https://story.kakao.com/ch/morello/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