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유행 중 혹은 유행할 키워드 중 하나가 바로 ’유틸리티‘입니다. 자켓이나 팬츠 티셔츠에 포켓이나 지퍼로 실용성을 살리자는 건데.
뭐 언제는 자켓에 포켓이 없었나? 갖다 붙이기는.
암튼 자켓에 지퍼나 포켓이 많은 디자인, 팬츠에 카고나 지퍼가 많은 스타일이 유행할 예정입니다. 이렇게 발표하면 패션에 민감한 사람들 말고는 보통 1~2년 후 길거리에서 쉽게 볼 수 있게 되지요.
90년대 말부터 2000년대 초 유행했던 Y2K패션의 재유행과 최근 워크웨어 트렌드가 함께 맞물리면서 이러한 패션이 부상하고 있습니다.
Y2K패션 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게, 터보나 영턱스 같은 가수들이 번쩍이는 우주복 같은 원단에 카고가 덕지덕지 붙어 있는 옷을 입고 신내림 받은 듯 신명 나게 춤추는 모습들.
모렐로 연식 가늠되죠?
YAH나 MAJAH라고 가슴에 크게 써 있던 브랜드들.
야! 맞아?
쥔장은 그동안에도 스타일링 할 때 그때 분위기에 맞게 이런 아이템들을 섞어 입어서 특별히 준비하고 말 것도 없어요. 그냥 집에 있는 거 입던 대로 줏어 입으면 된다는.
옛날 패션이 유행한다고 20년 전에 입던 거 다시 입어 볼까? 돈도 절약되고! 그건 아니에요. 20년이면 수거함으로 놓아주어야 할 때. 옷도 사람 삭듯이 삭거든요.
뭐가 유행한다! 하면 꼭 따라갈 건 없지만, 그래도 알아두면 쇼핑할 때 혹은 스타일링 할 때 팁이되긴 합니다.
함께 볼까요?옷에 지퍼나 포켓등으로 실용성을 살리자는게 유틸리티 패션 트렌드의 방향인데요.최근 다양한 런웨이 쇼에서도 많이 보이는 듯 합니다.집에 있는거 다 넣고 다녀도 되겠네. 이거 입고 공항 검색대 한번 지나가보지 그래? 비행기 100% 놓친다 너!
최근 대세 뉴진스의 디토 뮤비에서도 멤버들이 Y2K 패션이 생각나는 스타일링으로 주목을 받았지요. 처음 봤을따 '쟤네들이 미치광이 버섯을 먹었나?' 했지요~
암튼 올해부터 유행한다고 하니 눈여겨 볼 필요는 있을 듯 합니다. 자켓에도 이렇게 덕지 덕지 포켓이 붙어 있어요. 근데 실상 넣고 다닐건 없음.셔츠에도 포켓이 있으면 좋지만 딱히 앞가슴 포켓에 뭘 넣고 다니는 사람은 별로 없음. 안그래도 중력으로 쳐진 가슴 더 쳐져 보이면 기분 잡채.카고 모양으로 볼록하게 나오지 않아도 이렇게 지퍼 형식으로 들어간 것들도 곧 유행할거라네요. 모렐로가 딱 2000년대 초반 입던 스타일인데요?그래도 카고 바지가 제일 무난하긴 하지요. 원래도 저는 카고를 즐겨 입고요. 저런 데님 카고도 이쁘구나?옆에 카고도 좋지만 요즘은 이렇게 앞쪽에 카고가 들어가거나 다양한 부위에 붙어 있는게 많이 나옵니다.이런 카고 워크웨어 팬츠는 딱히 유행을 타지 않아 사두면 꽤나 오래 우려입어요.카고가 아무래도 뭐가 덕지덕지 붙어 있어 약간 더워보이는 경향이 있어 여름에는 리넨원단으로 선택해 보세요. 자연스럽게 괜찮을거에요.카고가 인기일 거라고 하는데 막상 찾아보니 핏과 카고 포인트 이쁜거 찾기가 어렵네요.
여성분들도 함께볼까요? 유틸리티 룩 말 그대로 카고가 덕지 붙은 점프수트를 입어주셨네요. 상하체 구분을 위해 벨트는 필수!여자분들 점프수트 잘 어울리는 분이 저는 좋더라고요. 뭔가 멋스럽잖아요?유럽 패피들 중심으로는 벌써 유틸리티 팬츠가 유행이더라고요. 근데 오른쪽 같은 팬츠는 심한 오다리로 보이거나 주리를 트는 형벌을 받으셨나?올해 청청패션도 유행일 거라는데 데님 카고에 아주 트렌드의 휴전선에 서 계시는 군요?우리 모렐로의 옷장 단골손님 누님도 멋긴 카고 입고 등장해 주셨어요. 멤버들 모였는데 슬슬 동양화 감상좀 해봐야겠지? 내가 선 잡을께!은근 유럽에 발락누님들이 많이 계신다니까? 한두번 깜짝 놀란게 아니야 지금!통이 이런 항아리 핏으로 넓어지는 카고는 소화하기가 쉽지 않아요. 우선 몸이 갸냘퍼야 하고 다리도 길어야 맵시가 나요. 이번생은 틀린건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