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ther Story ✪

파리에 파리떼처럼 모여든 패션리더들

모렐로 2022. 5. 1.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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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her Story◈


‘Go to Paris'

패션 행사에 불나방처럼 모여드는 소위 패피라는 사람들을 보면 옷 잘 입는다는 생각보다는 관종 같다는 생각이 먼저 드는 게 사실입니다.
누가 더 튀게 입나?
누가 더 요상하게 입나? 서로 내기라도 하는 듯 난리죠.
근데 과연 평소에도 그렇게 입고 다닐까?

몇 주 전 이탈리아에서 열렸던 남성 패션 박람회로 최신 이탈리아 남성들의 스트릿 스타일을 살펴보았죠?
오늘은 모란봉 에어라인 타고 프랑스 파리로 넘어가 볼까요?
‘금일 식사로는 평양랭면과 단맛부스러기, 음료로는 미시령 소젖이 제공됩니다’
‘파리까지 편안한 비행되시길 바랍니다!’

파리의 패션위크가 얼마 전 열렸었는데요. 여지 것 살아계신 패피 들은 오랜만의 패션 행사에 다 모여들었습니다. 안 보이는 분들은 코로나 여파인 듯 자취를 감췄고요.

사실 이런 행사에 오는 게스트 중 초대받아 오는 분들도 있지만 사진 찍히는데 의미를 두고 모이는 분들도 계십니다. 그런 분들일수록 더 튀게, 더 주목받게 입는 경향이 있지요.
그렇게 해서 유명해 지는 분들도 계시니까요.

근데 유명한 패피들 중에서도 우리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스타일을 보여주는 분들도 계시잖아요?
그분들도 다 평범한 스타일링을 거쳐서 거기까지 가게 된 거예요. 오래 입다 보면 모든 게 다 시시해지는 시기가 오거든요. 좀 더 특별한 걸 찾게 되는 시기가 오죠.
저는 존중합니다. 우스꽝스럽던 무슨 상관이에요? 자신이 좋다는데.
패션은 그 사람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가장 첫 번째 요소죠.
보는 사람들이야 그냥 그런가 보다 하고 즐기면 되겠고요.

최신 파리에 모여든 패피들의 따끈한 사진들 감상해 볼까요?

 

확실히 작년부터 그린컬러가 대세를 확 탄거 같아요. 저야 원래 좋아하는 컬러라 좋긴한데 너나 나나 다 하니까 약간 아쉬운 느낌이.
그린백의 인기는 아무래도 보테가베네타 특유의 그린컬러감이 주목받으며 다른 브랜드들까지도 영향이 미친거 같아요. 올 봄에는 그린백 어떨까요?
인기라는데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바라클라바도 보이네요. 코인이 망했는지 우울해 보이는군요.
애썼다!
다가올 겨울에 또 모르죠. 진짜 전국적으로 인기끌지?
머리가 타란튤라 거미인줄.
오다가 감귤망에 걸렸니?
전 루이비통 디렉터 킴존스도 오셨군요? 봄이 온다고 하니 식욕이 좀 도셨나봐? 봄도다리 오늘 싱싱하다! 하나 잡아주까? 쑥넣고 끓여줄까?
닉 할배 오랜만이우? 여전히 건재하신감?
나 지금 루이뷔똥쇼에 초대받아서 가는 몸이야! 몇분째 헤매고 있는데 도대체 행사장이 어디니? 저리 비켜! 음....사경을 헤매다온분 같은데?
어째 여성용 백을 드는 사람들이 많이 보이네요?
역시 백이 뜬금없어 보여요.
이런 분들도 원래는 옷 평범하게 잘 입었던 패피였는데 어느정도 한도에 다다르면 다 시시해 보이면서 자신만의 또 다른 패션관을 펼친다고 합니다.
팬더 언니는 동계올림픽 기념으로 한거 맞죠? 루이비통언니는 돈 많은 기념으로 한거 맞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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